서브상단 글자

논문검색

HOME     학회자료실     논문검색

pISSN : 2383-5214 ㅣ eISSN : 2733-4279

무용역사기록학 , Vol.67 (2022)
pp.51~81

DOI : 10.26861/sddh.2022.67.51

전통춤 구성 단락 ‘마루’에 관한 연구+ : 처용무와 춘앵전을 중심으로

송성아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오늘날 다소간 생소한 마루는, 공연조건이나 환경에 따라 길게 또는 짧게, 춤을 재구성할 때 기본이 되는 단락이다. 즉 마루는 전통춤 구성의 기본단락이다. 본 연구는 한영숙류 승무와 봉산탈춤 목중춤 마루 연구의 후속 작업으로, 궁중무에서도 마루에 상응하는 단락이 존재하는가를 확인하는 연구이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향악정재인 처용무와 춘앵전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그리고 집박악사가 ‘박’을 쳐서 구분되는 단락을 ‘박단락’이라고 총칭하고, 이를 마루에 상응하는 단락으로 간주하여, 마루에 대한 이전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궁중무 박단락과 민속춤 마루를 구성하는 요소는 어휘춤사위이다. 양자는 의미, 유형, 구성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단, 궁중무계열은 보다 단순하고 안정적인 패턴 속에서 형식과 의미의 자립성을 확보한다. 둘째, 궁주무 박단락과 민속무 마루는 일정한 의미를 확보한다. 단 구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셋째, 음악에서 마루는 궁중음악의 장, 풍류방 기악곡의 장, 가곡의 절, 민요에서 선창이나 후렴으로 구분되는 절 따위를 모두 총칭하는 포괄적 단락명칭으로 사용된다. 이 같은 사정을 고려할 때, 박단락과 마루에서 나타나는 차이는 양자의 다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궁중무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특수성을 담지하고 있는 박단락은 포괄적 의미의 마루, 즉 마루에 상응하는 단락이라고 할 수 있다.

A Study on Maru in Korean Traditional Dance+ : Focusing on Cheoyongmu and Chunangjeon

Song Sunga

오늘날 다소간 생소한 마루는, 공연조건이나 환경에 따라 길게 또는 짧게, 춤을 재구성할 때 기본이 되는 단락이다. 즉 마루는 전통춤 구성의 기본단락이다. 본 연구는 한영숙류 승무와 봉산탈춤 목중춤 마루 연구의 후속 작업으로, 궁중무에서도 마루에 상응하는 단락이 존재하는가를 확인하는 연구이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향악정재인 처용무와 춘앵전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그리고 집박악사가 ‘박’을 쳐서 구분되는 단락을 ‘박단락’이라고 총칭하고, 이를 마루에 상응하는 단락으로 간주하여, 마루에 대한 이전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궁중무 박단락과 민속춤 마루를 구성하는 요소는 어휘춤사위이다. 양자는 의미, 유형, 구성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단, 궁중무계열은 보다 단순하고 안정적인 패턴 속에서 형식과 의미의 자립성을 확보한다. 둘째, 궁주무 박단락과 민속무 마루는 일정한 의미를 확보한다. 단 구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셋째, 음악에서 마루는 궁중음악의 장, 풍류방 기악곡의 장, 가곡의 절, 민요에서 선창이나 후렴으로 구분되는 절 따위를 모두 총칭하는 포괄적 단락명칭으로 사용된다. 이 같은 사정을 고려할 때, 박단락과 마루에서 나타나는 차이는 양자의 다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궁중무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특수성을 담지하고 있는 박단락은 포괄적 의미의 마루, 즉 마루에 상응하는 단락이라고 할 수 있다.

Download PDF list